외국 방문객이 보기에 호주 사람들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격이 없고 까다롭지 않다. 호주 사람들은 엄격한 관습도 많지 않고 일반적인 관습에 대해서도 격식을 차리지 않는 편이다. 그들은 그들의 생각하는 바를 모두 얘기하고 여러분들도 똑같이 그들에게 이야기 해 줄 것을 기대하며 또한 이로 인해 감정 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만약 그들이 대화를 한다거나 어떤 활동을 할 때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자고 권유하지 않는다면 , 그것은 여러분들이 동의 한다면 언제든지 기꺼이 함께 하겠다는 의미이다. 호주에서는 무엇을 하든지 예의를 차린다고 기다리면 안 된다. 만약 그렇게 하면 혼자서 끝까지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I. 호주의 사회계층
                   
 

호주에서는 사회 계층을 구분 짓기가 매우 어려운데 ,직위 자체만으로는 존경을 받지 못하며 자신의 능력, 또는 풍부한 지식으로 호주 사람들의 존경을 얻을 수는 있다.

호주 사람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람들을 소개 할 때에만 그들의 직함을 부르므로 외국인이 학교나 직장에서 그들의 지위를 가늠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 대부분의 경우 그 사람이 일하는 사무실을 보는 것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개방형 사무실로 전환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관리자들도 일반 직원들과 함께 일할 뿐 아니라 관리자들의 신분을 나타낼 만한 고급스러운 물건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호주인들은 자신의 직함이나 공로에 대해서 겸손한 편이며 , 자신의 직위나 공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쾌하게 여긴다. 오히려 호주 사람들은 묵묵히 일하는 사람, 많은 일을 하면서도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는 사람들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Top
                 
  II. 호주의 가정
                   
 

전형적인 호주의 가족은 백인 어머니와 아버지 , 두 명의 자녀, 애완 동물 한 마리가 큰 집에서 다 함께 모여 사는 것이다. 아직도 이런 형태의 가족은 남아 있지만, 예전처럼 흔하지는 않다.

오늘날 호주에서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배우자와 결혼하는 일은 보통이다 . 한쪽 부모만 있는 가정도 흔하다 (결혼한 사람들의 1/3이 이혼을 한다).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하는 커플도 많다. 이런 형태의 가정은 비록 사회의 표준에 해당되지는 않더라도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결혼한 부부와 똑같은 법적 권리를 갖는다. 이런 동거 가정에서는 부부가 모두 일을 하며, 아이를 가지지 않거나, 혹은 나중에 나이 들어서 아이를 낳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녀는 법적으로 동등하며 , 아버지가 있든 없든 대부분의 가정에서 어머니도 직장에 다닌다. 재혼도 흔하기 때문에 피가 반만 섞였거나 전혀 섞이지 않은 형제,자매와 살고 있는 가정도 많다.

조부모와 한 집에서 지내는 가정은 드문 편이며 , 노인들은 주로 그래니 플랫(granny flat: 본채와 떨어진 가구가 갖 집)에서 살거나 노인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퇴직자 마을에서 산다.

Top
                 
  III. 호주인의 직업 윤리
                   
 

“Fair go” 와 “have a go”(“avago”)라는 말은 호주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들로서,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을 호주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지를 보여준다. 흔히 호주 사람들은 성공보다는 열심히 노력한데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만일 여러분이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여러분은 존경 받을 것이다. 호주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패한 사람들을 영웅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호주 사람들이 존경하는 안자크 병사들, 네드 켈리, 유레카 반군들은 모두가 열심히 싸우다가 최후의 전투에서 패배한 사람들이다.

격의 없이 대한다고는 하지만 , 호주 사람들은 직장이나 학교, 혹은 사교 모임에 갈 때 시간 약속을 정확히 지킨다. 너무 일찍 가면 혼자서 기다려야 하고, 또 너무 늦으면 지각한 것에 빗대어서 사람들이 한 차례 악의 없는 농담을 할 것이다.(직장에서는 질책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Top
                 
  IV. 호주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법
                   
 

사교 모임이나 직장에서 남녀가 소개를 받을 때 악수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 호주에서는 소개를 할 때 그다지 형식을 따지지 않으며 이는 대화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호주 사람들은 여러분이 직접 자신을 소개하거나 그들의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일반적이며 심지어 수상에 대해 이야기 할 때도 (그가 그 자리에 없는 경우), 그이 이름을 부르거나 별명을 부르곤 한다. 예를 들어 수상 존 하워드(John Howard)는 종종 “죠니(Johnnie)”로 불린다. 직업적이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호주 사람들도 예를 갖춘다.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가 여러분들에게 다정다감하고 간혹 친구처럼 대한다고 해서 그들이 여러분에게 특별한 대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직업적이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지위가 높은 사람을 먼저 소개하는 것이 관례다.

Top
                 
  V. 복장
                   
 

호주 사람들은 그들의 태도가 그러하듯 옷을 입을 때도 캐주얼하게 입는다 . 만약 학교에서 교복을 따로 입을 필요가 없다면,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수 있지만 모두가 보기에 지나치다고 생각되는 복장은 피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다.

      • 사무실에서 일하기
        사무실에서는 깔끔하고 단정한 복장이 필수적이지만, 항상 정장(남성들의 경우 셔츠와 넥타이를 매는 것)을 할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옷을 입고 있는지 잘 살펴보고 비슷한 복장을 하면 된다. 여성들도 직장에서 바지를 자유롭게 입을 수 있지만 치마를 입을 때 팬티 스타킹을 신지 않으면 눈치를 받을 수도 있다.
      • 평상복 차림으로 근무하기
        서비스업이나 소매업 같은 직업은 유니폼을 입거나 정해진 지침대로 옷을 입어야 한다. 예를 들어 검은색 바지와 흰색 셔츠를 입도록 요구 받을 수는 있지만 스타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옷 가게에서 일을 한다면 아마도 그 가게에서 파는 옷을 입어야 할 것이다.
      • 검은색 복장
        검은색 복장은 사회적으로 아무 거리낌이 없으며, 전통적으로 장례식에서 검은 옷을 입기는 하지만, 특별히 애도를 표하는 색은 아니다. 사실 “ 작은 검정색 드레스 ” ( “ LBD ” 라블링 )는 파티나 클럽에서 여성들이 즐겨 입는 의상이다.
      • 퍼브 , 바, 클럽
        대도시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퍼브(주로 술을 팔거나 마시고 간혹 식사도 제공), 술집, 클럽에서는 의복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러한 규정은 보통 저녁 8시 이후에만 적용이 되는데, 남자들의 경우 반바지나 깃이 없는 셔츠를 입으면 안 되며, 적당한 신발을 신어야만 한다(운동화, 샌들, 맨발 등은 안 된다). 시골 지역에 있는 퍼브에서는 보통 의복 규정이 아주 느슨한 편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Top
  VI. 호주 음식의 독특한 점은 무엇인가 ?
                   
 

호주 음식은 호주 사회의 다양한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 가장 인기 있는 식당들은 이태리, 그리스,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레바논 음식점들이며, 이 음식들은 집에서도 많이 만들어 먹는다.

대부분의 슈퍼마켓에는 인도 , 아시아, 유럽 향료들이 무수히 많다. 호주 음식의 독특한 점은 이 모든 요리법을 혼합하는 방법에 있다. 전통 요리법에 새로운 재료를 첨가하고 기존 재료를 빼기도 해서 전혀 새로운 요리법이 만들어지게 된다. 마리나라(이태리 소스), 혹은 사태(Satay)를 쓰게 되면, 기대하는 맛과 전혀 다른 요리가 나올 수도 있다. 아시아와 인도 음식을 호주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 시킨 요리에는 보통 전통적인 요리보다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가고 향료는 덜 쓰며 식사 분량도 훨씬 많아진다. 호주 사람들은 보통 고추에 아주 민감해서 고추를 사용하더라도 적당량만 쓴다. 주요리의 음식량이 너무 많다(메뉴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생각될 경우,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전채요리를 주요리 대신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호주 사람들은 음식을 남겨도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

하루의 주된 식사는 저녁 (때때로 “tea”라고도 부른다)으로 6시와 8시 30분 사이에 먹는데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나 무더운 여름에는 약간 더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는다. 식당에 가거나 식사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는 세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코스(전채요리, 앙트레, 주요리, 후식)이 제공된다. 특별히 손님을 대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한 가지 음식만 먹는다.

호주 사람들 대부분은 육식을 먹으며, 한 끼 식사분의 고기 크기가 (특히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저렴한데 비해 품질이 좋은 것을 보면 놀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당 메뉴에는 채소만을 이용한 요리도 있고 채식만 제공하는 식당도 있다. 호주 사람들은 가끔 채식을 하는데, 종교적인 이유보다는 동물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혹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다. 관광객들은 식당 메뉴에서 캥거루 고기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집에서는 잘 먹지 않지만 식당에서는 에뮤나 악어 고기와 함께 별미로 여겨지는 음식이다.

Top
                 
  VII. 식사 초대에 관한 예절
                   
 

식사나 파티에 초대를 받으면 , 포도주나 맥주를 준비해 가는 것이 관례다. 디저트나 초콜렛을 가져 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포도주를 준비해 갔는데 주인이 그 포도주를 대접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쾌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미 준비된 음식과 잘 어울리는 포도주를 골라 놓았을 수도 있고 포도주가 충분해서 대접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에는 가지고 간 포도주는 선물로 생각해서 다른 식사 초대를 위해 남겨 두려는 것이다. 너무 비싼 것을 살 필요는 없으며 어떤 것을 준비해 갈지 미리 물어 보는 것도 괜찮다.

때때로 초대장에 “BYO”, “BYO drink”, 혹은 “BYO grog” 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있다. BYO는 bring - your - own을 나타내는 말로 먹을 것을 직접 준비해 가는 것이다. 대부분의 호주 사람들은 파티 비용을 분담할 수 있으므로 기꺼이 음식 준비를 해간다. 파티에 뭔가를 가지고 오라는 요청을 받을 때에는 보통은 술을 준비해오라고 하는데 주인이 많은 양의 술을 대접하려면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만약 바베큐 파티에 초대 된다면 고기를 준비해오라는 요청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것도 술과 마찬가지로 혼자 부담하기에는 액수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호주에서는 식사 전후에 형식적인 식사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식당에서도 식사만 하는 게 보통이고 식사하는 동안도 계속 얘기를 나눈다. 다른 사람들의 식사가 모두 차려질 때까지 식사를 하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이 예의다.

거절하는 경우에도 형식적인 절차는 없다 . 만약 주인이 술을 권하면 정중히 거절하면 되고, 그러고 나면 얼마동안은 다시 권하지 않을 것이다. 호주 사람들은 한 번 아니라고 하면 정말 아니라는 뜻이므로 정말로 술을 마시고 싶으면 기회가 왔을 때 그러겠다고 말하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어울릴 때 ...

술집이나 클럽 , 그리고 식당에서 샤우팅(shouting)도 접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함께 온 일행들이 돌아가며 나머지 일행들에게 술을 사주는 풍습인데, 샤우팅 한 사람이 술값을 내는 것이다. 술값을 절약하기 위해서, 술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샤우팅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일행들에게만 한다. 이 경우 보통 가격 보다 비싼 술을 마시면 자기가 마신 술값은 본인이 내는 것이 관례다.
개인 가정에서 파티를 할 때 맥주와 포도주가 제공 되는 경우, 누군가 샤우팅을 하면 그 사람이 냉장고로 가서 모두에게 술 한 병씩을 갖다 줄 차례라는 것을 의미한다. “샤우팅”은 대회를 한다거나 돈을 벌기 위해 쇼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호주 사람들이 서로 정을 나누며 살아 가는 방식이다. 샤우팅이라고 해서 정말로 큰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아주 조용하고 얌전하게 한다.

호주에는 음주 운전법이 엄격하다 . 그래서 일행 중 한명이 운전자로 지목 되면 다른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동안에도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가 일행들을 집으로 데려다 준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로 지목될 차례가 올 것이므로 준비해 두는 게 좋다. 가끔은 자진해서 운전자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끔 일행 모든 사람이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다 함께 택시를 타기도 한다.

Top
                 
  VIII. 언어
                   
 

적어도 호주 인구의 17퍼센트는 집에서 영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므로, 많은 호주 사람들이 영어를 제 2의 언어로 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충을 이해한다.

호주 영어는 방문객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데 호주 사람들은 말장난 하기를 좋아하고 온갖 종류의 축약어와 속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 또한 호주 영어는 미국영어와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하는데, 주로 미국 영어를 공부한 사람들은 많은 미국 영어 단어가 호주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호주 사람들은 물건이나 사람들에게 별명 붙이기를 좋아하고 축약어들을 자주 사용한다 . 한 가지 일반적인 예로 호주 사람들은 단어의 끝에 붙는 -ing를 완전하게 발음하지 않는다. 그래서 “thinking”은 사실 “thinkin”으로 발음된다. 또 다른 전통적인 축약어로는 “G'Day”가 있는데, 원래는 “Good day”이다. 압운속어(rhythming slang)는 현대 호주 영어에서는 그다지 흔히 쓰이지는 않지만, 호주 속어의 다채로운 면을 보여준다. 압운은 일반적으로 호주 식민지 시절의 물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를 들어, “소스(sauce)”는 “Dead horse”라 부르며, “아이”(a kid)는 “tin lid”라 부르기도 한다.

Top
                 
  IX. 호주의 다문화 주의 (Multiculturalism)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타문화에 대해 관대하고 포용력 있으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다 . 호주 사회와 정부는 모든 개인이 언어와 종교를 비롯해 개인적인 문화 유산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주고 있다.

호주는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 들였다 . 현재 호주 인구의 4분의 1이 비영어권 국가에서 태어 났거나 적어도 부모 중 한 명이 비영어권 국가 출신이며, 대략 삼십 오만 명 정도가 원주민이거나 원주민 혈통을 가지고 있다.